태어날 아기의 탯줄혈액(“제대혈”)이는 적혈구,백혈구, 혈소판 등의 혈액세포를 생성하는 조혈모세포(Hematopoietic Stem Cell)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, 골수 이식을 보완 혹은 대체하여 각종 난치성 혈액질환은 물론, 유방암 등과 같은 고형암 및 각종 대사성 질환, 유전성 질환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소중한 생명의 자원입니다. 흔히 골수이식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실은 골수 조혈모세포이식이며, 아직 탯출혈액의 조혈모세포 또한 똑같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. 오히려 골수에 비해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.
제대혈에 들어있는 조혈모세포는 골수에 들어있는 조혈모세포보다 미성숙하기 때문에, HLA유전자 6개가 다 일치해야 이식이 가능한 골수 조혈모세포에 비해 탯줄혈액(제대혈) 조혈모세포는 4개의 유전인자만 맞으면 실제 이식이 가능하고,이식수술 후 면역학적인 부작용이 훨씬 적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. 또한 탯줄혈액은 골수에 비해 쉽게 채취할 수 있습니다.
아기가 태어나 탯줄을 자른 후 태반쪽 탯줄에서 약70~100ml정도가 산모나 아기에게 전혀 부담을 주지 않는 상태로 채취됩니다. 그 속에 들어있는 조혈모세포의 양과 기능은 골수 약 500ml~1000ml속에 들어있는 것과 비슷합니다. 이렇듯 탯줄혈액 조혈모세포는 HLA 유전자가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는 이식에서는 합병증이 적고, 골수 속 조혈모세포에 비해 그 채취방법이나 조혈기능, 증폭능력이 뛰어나 골수를 대체할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으며,각종 암의 치료뿐만 아니라 유전자요법 등 그 유용성이 다양합니다.
즉 조혈모세포는 인간의 생존유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며 보통 골수나 아기의 태반과 탯줄에 존재합니다. 또한 미래의학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재생의학(Regenerative Medicine)분야에서도 제대혈내에 존재하는 줄기세포(Mesenchymal Stem Cell)를 활용한 세포치료(Cell Therapy)연구 가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어 제대혈의 의학적, 사회적 가치는 비약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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